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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경쟁자들을 무찌르고 이제 고급 미니밴계의 정점에 군림하고 있는 토요타 알파드/벨파이어.
기존형에서 전면 쇄신된 신형을 연비와 가격, 장비, 그레이드 구성, 파워트레인 설정으로 다각도의 시각으로 철저히 해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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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밴의 지위를 바꾼 주역
국내 최대급 고급 LL 사이즈 미니밴의 원조라면 1997년 출시된 초대 닛산 엘그랜드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다만 시계열로는 1995년 출시된 도요타 그램비아가 빠르다(1999년에는 쌍둥이차 그랜드 하이에이스도 추가).
둘 다 같은 FR 레이아웃이었지만 판매에서는 그램비아가 엘그랜드에 압도당했다.
2023년 6월에 발매된 신형 「토요타·알파드/벨파이어」(사진은 알파드).
알파드로서는 4대째, 벨파이어로서는 3대째의 모델이 된다.
그리고 2002년 5월, 토요타와 닛산이 불과 하루 차이의 발매일(!)에 LL 미니밴을 쇄신. FR 레이아웃을 답습한 엘그랜드에 대해서, 토요타는 종래와는 별개의 FF 플랫폼을 베이스로 한 초대 알파드를 투입한다.알파드는 저상한 FF 패키지만의 압도적인 넓이, 엘그랜드 못지않은 밀어내기 강한 페이스, V6 엔진뿐이었던 닛산에 대해 직4엔진도 마련하는 등 많은 무기를 투입해 대성공.
판매면에서는 엘그랜드를 크게 따돌리며 LL 미니밴 1위 자리를 굳혔다.
2008년 발매의 2대째에서는, 당시의 넷츠점 취급이었던 「알파드 V」로 바꾸어 전용 디자인의 다른 차종으로서 벨파이어를 설정.
알파드보다 좀 더 왈한 디자인을 앞세운 벨파이어는 그동안 미니밴에 인연이 없던 젊은 층도 끌어들여 카리스마적인 인기를 얻는다.
게다가 도중부터 (초대에도 한때 있었던) 하이브리드를 재차 본격 전개하는 등, 라이벌이 달고 있는 빈틈없는 반석상을 보여주었다.
과거 숙적 엘그랜드도, 2010년 FF 레이아웃화한 3대째 반격을 시도해도 적어도 판매면에서는 아예 버티지 못했다.여기에 알파드/벨파이어(이하 알베르)가 대공간 고급 살룬을 개발 테마로 내세운 3대째 진화한 2015년에는 또 다른 경쟁차였던 혼다 엘리시온이 자취를 감춰 알베르의 독주 상태는 더욱 강해졌다.
알파드와 벨파이어(사진) 두 모델이 설정되는 것은 종전과 같다.
다만 「그냥"얼굴 차이"였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내외장의 제작이나 섀시 튜닝, 파워트레인의 설정 등,
각처에서 차이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던 중 알베르는 단순한 미니밴이 아니라 정치인이나 저명인사가 운전기사를 따라 타는 쇼퍼 드리븐카로도 자리 잡았다. 어느덧 미니밴의 위상마저 바꿔버렸다.그런 만큼, 8년 이상 만의 쇄신인 이번 신형에서는, 개발에 있어서 유명한 VIP들의 의견도 참고가 되었다든가
라인업 현재 등급 및 바디 컬러 수 제한 한정적
신형 알파드와 벨파이어에는 각각 2종의 파워트레인이 설정돼 있으며 알파드 복지차량 웰캡을 제외하면 트림 장비 등급도 2종씩 마련된다.알베르 모두 상급 등급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로, 그 아래 통상 등급이 알파드에서는 'Z',
베르파이어에서는 'Z 프리미어'가 된다.
이들 모든 등급, 모든 파워트레인에 2WD와 4WD가 있는 반면 이그제큐티브 라운지가 설정되는 것은
하이브리드차뿐이라는 규제(?)도 있어 기본 선택지는 각 모델에 6가지다.
시트 레이아웃은 모두 세컨드 시트가 독립식인 7인승으로 차체 색상은 알파드 3색, 벨파이어 2색이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는 좌우 독립 문루프가 표준으로 장착된다.
파워시트나 파워 윈도우, 루프/사이드 선쉐이드, 파워슬라이드 도어, 뒷좌석용 에어컨, 오디오,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의 조작은 터치패널식 컨트롤러 리어 멀티 오퍼레이션 패널과
암레스트 및 천장 컨트롤 패널로 조작한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와 Z/Z 프리미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세컨드 시트다. Z/Z 프리미어에서도 고정식 암레스트와
파워 오토맨이 딸린 '이그제큐티브 파워 시트'가 구비되지만 상급 사양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는
더욱 고급스러운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시트'가 표준 장비가 된다.
알파드'의 표준 등급인 'Z'. 자매 차량인 '벨파이어' 라인업을 포함해 현재 상태로는
이 등급이 알베르의 엔트리 모델에 위치하고 있다.
어쨌든 선대 성수기에는 파워트레인과 구동방식, 시트어레인지만으로 알베르 각각에 30가지 가까이 선택지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형의 그것은 격감했다고 할 수밖에 없다.차체 색상 선택지도 최소한으로 억제됐다.
그레이드나 사양수의 삭감은 시대의 흐름이기도 하지만, 이번 경우는 납기가 장기화되고 있는 요즈음의 실정을 감안해,
원활한 공급을 실현하기 위해 선택지를 좁히고 있는 측면도 있다.
알파드에는 복지 차량인 사이드 리프트업 틸트 시트 장착 차량도 설정.
베이스 차량의 등급은 'G'로 알려졌으며 합성피혁과 패브릭 콤비시트가 장착됐다.
또 이렇게 현 라인업을 정리하다 보면 알파드보다 베르파이어의 가격대가 높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는 타이어 크기와 외관 가식장비, 섀시 메커니즘, 파워트레인 설정 차이에 따른 것이다.
이렇게 명확하게 차별화되는 것도 기획 단계부터 전 판매점에서의 병매를 상정한 신형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바디 사이즈는 전장×전폭×전고=495×1850×1935~1945mm로 일반적인 기계식 주차장에 들어가는 치수를 유지.
사이드뷰에서는 뒤로 물러선 벨트라인이나 프론트 펜더에서 프론트 도어에 걸친 대담한 면 구성이 눈길을 끈다.